▲ 2010년 국정감사에서 구렁이를 갖고 나온 차명진 전 의원/사진=연합db |
16일 오후 11시 MBN 정치토크쇼 ‘판도라’가 첫 방송됐다. 라디오의 전설이자 이 시대 최고의 디스크자키인 배철수의 진행으로 차명진 전 한나라당(국회의원 당시) 의원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찬종 변호사가 출연해 현 시국에 대해 의견을 풀어냈다.
정청래 의원과 함께 진보와 보수의 대결구도로 이어진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서 관심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차명진 전 의원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김문수 국회의원 보좌관을 했으며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손학규 전 장관의 공보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6년 김문수 지역구를 물려받아 재보궐선거에서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같은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국회의원 당시 2010년 국정감사에서 토종 구렁이를 국감장에 들고 나왔던 일이 화제가 됐다.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밀렵을 고발’하는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된 구렁이를 국감장에 들고 나온 것이었다.
당시 차 의원이 가져온 뱀은 밀렵꾼이 포획했다가 환경단체에 적발된 토종 구렁이로 1000만원 달한다고 언급했다.
구렁이까지 대동했던 2010년 국감은 과격 시위대의 대책으로 대형 가스통이 출석(?)하는 등 여러 종류의 증거물들을 의원들이 가지고 나오면서 ‘소품 국감’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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