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올해 학위수여식 ‘박사 638명·석사 1335명’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올해 학위수여식 ‘박사 638명·석사 1335명’

  • 승인 2017-02-16 13:43
  • 신문게재 2017-02-16 2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2016 학위수여식 꽃가루 이벤트.
▲ 2016 학위수여식 꽃가루 이벤트.


17일 오후 2시 대전 본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

산업디자인학과 박성호 씨 화제의 졸업생…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17일 오후 2시 대전 본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17 KAIST 학위수여식’을 연다.

수여식에서는 졸업생, 학부모,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장무 KAIST 이사장, 고정식 총동문회장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학사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한 전기및전자공학부 송영기 씨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기계공학과 조재형 씨, 총장상은 수리과학과 박민재 씨, 동문회장상은 바이오및뇌공학과 김영훈 씨, 기성회장상은 생명과학과 박지원 씨가 수상한다.

최연소 박사 영광은 본교 화학과 학사과정을 마친 후, 석ㆍ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해 3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는 오서희(24) 씨에게 돌아간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박사 638명, 석사 1335명, 학사 794명을 포함한 총 2767명이 학위를 받으며, KAIST는 1971년 개교 이후 총 5만8389명(박사 1만1731명ㆍ석사 3만176명ㆍ학사 1만6482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했다.

올해 졸업생 중 산업디자인학과 학사학위를 받은 박성호(25) 씨는 배낭 하나로 세계 일주를 한 적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씨는 군 제대 후, ‘행복’을 찾고자 비행기 값 80만원과 여비 50만원을 가지고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떠났다.

이를 시작으로 호주 시골의 바나나 농장에서 궂은 일을 하며, 세계 일주를 위한 돈 1000만원을 모았다.

박 씨는 ‘행복’에 대한 답을 얻고자 1년 동안 전 세계 6대륙 20개국 90여개 도시를 여행했다.

박씨는 끝으로 “물질적인 것은 행복과 상관관계가 없고 목표가 있다면 과정 속에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소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 씨는 학교에 돌아와 많은 사람과 이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토크 콘서트를 열었고, 곧 책도 출판할 계획이다.

한편, 학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박 씨는 지난해 아우디(Audi) ‘최고혁신상’을 받았으며, 올해 졸업식에선 산업디자인학과 우수 졸업 작품상을 수상한다.

강성모 총장은 “자신의 열정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문제,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높은 가치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해결할 때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며 “따뜻한 마음과 뛰어난 실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서 세계사회에도 크게 공헌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올해 졸업생 중 산업디자인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한 화제의 졸업생 박성호씨.
▲ 올해 졸업생 중 산업디자인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한 화제의 졸업생 박성호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