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뜨는 유망직종은?… 꽃코디, 펫시터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요새뜨는 유망직종은?… 꽃코디, 펫시터

꽃코디 기업·기관주문 테이블형 꽃 직접배달 펫시터 외출 후 반려동물 돌봐주는 새 직업군, 시간대별 맞춤케어

  • 승인 2017-02-16 11:01
  • 신문게재 2017-02-17 1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요새뜨는 유망직종 뭘까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우리나라 직업의 종류는 2016년 기준 약 1만4000개가 넘는다. 최근 경제시장에도 새로운 직업들이 눈에 띈다. 3D프린팅운영전문가,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 도시재생전문가 등 변화하는 세계에 맞춰 직업들도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화훼시장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캠페인에서 직업이 된 '꽃코디', 애견시장이 커질수록 주목받는 '펫시터'까지. 2017년 경제시장 유망 직업에 대해서 알아본다.

▲꽃코디는 '1Table 1Flower' 캠페인에서 파생된 직업이다. 사무실 테이블 하나당 꽃을 하나씩 놓자는 범국민 활력운동이다. 꽃코디는 주 업무는 기업이나 기관이 주문한 테이블형 꽃을 만들고 직접 배달한다. 또 수일 내로 시든 꽃은 수거해 가는 제작과 배달과 수거가 주된 업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침체된 화훼시장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으로 시작했는데, 일석삼조의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화훼농가는 안정적인 판매로 소득을 얻고, 1T1F를 실천한 직장인은 꽃으로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고, 꽃코디라는 새로운 직업군까지 탄생시켰다. 현재 전국에서 116명의 '꽃코디'가 1T1F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유럽선진국, 가까운 일본을 비교 했을 때 우리나라 국민들의 꽃 구입률은 상당히 저조하다. 연간 꽃소비 금액이 유럽의 10%에 수준에 그친다.

aT 관계자는 “1T1F는 꽃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꽃을 특별한 날에만 선물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미 선진국에서는 꽃은 일상이다. 꽃을 통해 활력을 얻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나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for me)'이 등장하면서 나에게 선물하는 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루를 잘 마무리한 나에게 장미를, 생일인 나에게 프리지아를, 지친 하루를 보낸 나에게 아네모네를… 꽃은 위로이자 선물이다.

▲'펫시터'는 긴 외출로 홀로 남아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돌봐주는 새로운 직업군이다.

최근 반려견과 반려묘 인구가 1000만을 돌파했다. 사료에서 간식, 의류, 놀이터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상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 만들어져도 주인이 외출한 후 반려견과 반려묘가 홀로 남아 있는 시간은 단축될 수 없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펫시터'를 새로운 직업으로 만들어 냈다. 펫시터는 장기간 출장이나 여행을 해야 하는 주인을 대신해 반려동물 케어해주는 전용 돌보미다. 쾌적한 환경과 반려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최상의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펫시터 관계자는 “애완호텔도 좋지만, 반려동물을 케이지에 가뒀다는 자체가 스트레스다. 펫시터는 집과 비슷한 환경에서 직접 스킨십을 통해 주인만큼의 애정을 보여주는 반려사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령견이나 약을 복용해야 하는 동물을 위한 맞춤케어가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다. 하루 세 번 산책, 하루 한번 실외배변 등 생활규칙을 펫시터에게 전달하면 시간대별 맞춤케어가 이뤄진다.

오직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돌봄 '펫시터'는 이미 주목받는 직업이다.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는 이달 27일까지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 제 18회 정기시험'을 위한 원서접수를 받는다. 자격시험은 내달 11일로 응시자격 제한은 없고, 응시자는 반려동물총론과 펫시터, 펫매니저, 브리더입문, 반려동물장례학 등 5과목의 1차 필기시험 100문제를 풀어야 한다. 1차 필기를 통과하면 8시간의 2차 직무교육 후 정식 자격증을 부여 받을 수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