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9일 오전 430억원대 뇌물공여와 횡령·위증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종이백을 들고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걸어나오고 있는 모습/사진=연합db |
16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영장심사 출석은 지난달 18일에 이어 29일 만에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지난달 첫 번째 영장심사에서 결과가 다음날 새벽에 나왔는데, 이번에도 늦은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의 혐의가 3개에서 5개로 늘어난 가운데 구속여부가 국민들의 초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포털 실시간 댓글에는 찬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구속 닥치고 탄핵!”
“국정농락 일등공신으로 삼성을 장악한 이재용을 반드시 구속수사하고 삼성그릅 재벌 해체하고 부당이득금을 국고에 환수하라”
“오늘도 하루 구치소 체험으로 끝나면 나 화난다”
“국가. 국회. 국민 위에서 군림하는 이재용 절대 구속안된다. 100% 손가락 장 지진다”
강력한 구속을 원하는 여론이 이어지는 가하면 “삼성 응원합니다. 법조계에서도 기각 확신하고 있다하니 하루만 버틸 것 같습니다”라는 반대의 글도 눈에 띈다.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의 영장기각으로 ‘재벌봐주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 과연 이 부회장이 이번에도 이른 새벽에 쇼핑백을 들고 구치소에서 나올 수 있을지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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