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외부자들‘ 캡처. |
“안철수는 ‘상수’는 될 수 있지만 ‘변수’가 되기는 힘들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안형환 전 의원은 안 전 대표에 대해 “새롭게 신선한 바람이 되줄지 알았는데 지금은 기성 정치인이 돼버렸다. 안철수의 신선함이 다 사라져버렸다”며 “반기문이 빠지면서 중도표의 상당수가 안희정에게 갔다. 진보 보수 누구도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본인 능력의 한계로 구도의 변화 즉 ‘박지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정봉주 전 의원도 정체성이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반기문 죽어가는데 영향도 못받고, 지지기반은 도대체 어디냐”고 반문하며 “호남 근거두고 총선 치뤘는데 지금은 민주당에 밀린다. 박지원 계산은 안철수를 상수로 간다. 2018년 지방선거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중권 교수는 국민의당의 약한 지지기반을 지적하며 “젊은 지지층들은 다 사라져버리고 지금의 지지층은 지역기반과 약간의 중도층이 얹혀있다. 안철수-손학규-정운찬을 합쳐봤자 이재명 지지율도 안나온다. 한가지 희망있다면 황교안이 낙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널들은 안철수 전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놓고도 한마디씩 했다.
전여옥 작가는 “박지원의 의중에는 손학규 정운찬은 불쏘시개고 안철수로 밀고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안철수의 교육비전을 높이 평가한다는 진중권 교수의 말에 전 작가는 “연설문 자체는 주옥같다. 근데 문제는 글로 읽으면 아름다운데 그분이 연설을 하면은 연기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안 전 의원은 “평의원이 교섭단체 연설을 했다. 코미디라는 생각이 든다. 거의 안철수 출마 선언문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미터가 집계한 2월 2주차 대선주자 지지도 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9.5%로 4주동안의 완만한 상승세가 꺾이면서 다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문재인 전 대표 32.9%, 안희정 지사 16.7%, 황교안 권한대행 15.3%, 이재명 시장 7.8%, 유승민 의원 3.9% 등(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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