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충청경제] 성심당의 생존법은 꾸준함

[힘내라! 충청경제] 성심당의 생존법은 꾸준함

  • 승인 2017-02-15 16:22
  • 신문게재 2017-02-15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 임영진 성심당 대표
▲ 임영진 성심당 대표

1997년은 IMF와 함께 원도심의 붕괴가 시작된 시기였다. 둔산시대가 열리면서 원도심의 주요 기관과 상권이 밀물처럼 빠져나갔다.

원도심 터줏대감인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1997년을 떠올리면 한마디로 충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 당시 성심당도 은행여실이 있었는데, 20%의 이자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대로는 버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 속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막막했던 하루하루, 임 대표는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봤다. 숨겨진 1달러부터 아끼던 금붙이까지 나라를 위해 기부하겠다며 끝없는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단다.

국가의 시련은 고스란히 성심당에도 전이됐다. IMF와 맞물려 큰 화재로 가게 절반이 잿더미가 됐다.

임 대표는 “성심당 61년 역사에 있어 가장 큰 위기였습니다. 정말 여기가 끝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 저력으로 국가가 되살아났듯이, 직원들의 힘으로 IMF와 화마의 시련을 극복했다.

“물론 힘들었죠. 그래도 직원감축이나 구조조정처럼 극단적인 방법은 생각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빵을 더 많이 만들었고, 직원들과 위기에서 도약할 우리만의 생존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성심당의 생존법은 미련스러울 정도의 ‘꾸준함’이었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빵을 만드는 본연의 임무는 잊지 않았다. 성심당이기에 가능했던 마법이었다.

임영진 대표는 “내리막이 있으면 반드시 오르막도 있다. 꾸준함이 성심당의 60년을 만들었다. 미래는 지금과는 다른 것이라는 믿음과 용기 그리고 의지가 필요하다”고 후배 기업인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 4·2재보선 충남도의원 당진 제2선거구 국힘 이해선 후보 당선
  2. '미니 지선' 4·2 재·보궐, 탄핵정국 충청 바닥민심 '가늠자'
  3. [속보] 4·2재보선 대전시의원 민주당 방진영 당선…득표율 47.17%
  4. [사설] 학교 '교실 CCTV 설치법' 신중해야
  5. 세종시 문화관광재단-홍익대 맞손...10대 관광코스 만든다
  1. 대전 중1 온라인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재시험 "정상 종료"… 2주 전 오류 원인은 미궁
  2. [사설] 광역형 비자 운영, 더 나은 방안도 찾길
  3. 이번주 대전 벚꽃 본격 개화…벚꽃 명소는?
  4. 세종대왕 포토존, 세종시의 정체성을 담다
  5.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헤드라인 뉴스


‘파면 vs 복귀’ 尹의 운명은… 헌재 4일 탄핵심판 선고 디데이

‘파면 vs 복귀’ 尹의 운명은… 헌재 4일 탄핵심판 선고 디데이

12·3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당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4일 오전 11시 내려진다. 앞서 탄핵 심판대에 오른 전직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가른 핵심은 법률을 위반하더라도 위반의 중대성, 즉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위법행위 판단 여부였다. 다만 정부와 정치권 모두 ‘헌재 결정 수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리더라도 정국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 철저한 보안 속 선고 준비=윤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헌재는 4일 오전 11시 서..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곳에서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담배 피우지 마세요"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음주와 흡연을 하며 비행을 저지를 때 인공지능(AI)이 부모님을 대신해 "하지 말라"고 훈계한다면 어떨까. 실제로 대전 대덕구 중리동의 쌍청근린공원 일대에는 어른 대신 청소년들의 일탈과 비행을 막는 스마트 AI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영상카메라라는 '눈'을 통해 AI가 담배를 피우는 동작과 술병 형태, 음주하는 행위를 감지해 그만할 때까지 경고 음성을 내뱉는 것이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자치경찰위원회가 과학기술업..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올해 1분기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업체가 16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이후 같은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청권 건설업체 폐업 신고 건수는 17곳으로 집계됐다. 3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모두 16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1분기(134건)보다 약 12%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202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최근 5년간 1분기 폐업 신고 건수는 ▲2024년 134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