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15일 충남 보령항에 국비 750억원 투자를 골자로 항만기반시설 확충계획을 발표했다.<관리부두는 노란색, 준설토 투기장은 관리부두 옆 보라색 부분. 해양수산부제공> |
국비 750억원 투자…, 2020년까지 완공 하기로
대중국 주요 교역 항인 보령항에 2020년까지 국비 750억원을 투자돼 항만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해양수산부(해양부)는 보령항에 관리부두와 준설토 투기장을 확충하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27억원)을 이달 중 발주한다고 15일 밝혔다.
관리부두와 준설토 투기장은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일대에 각각 363억과 387억 등 모두 750억원의 전액국비가 투자된다.
새로 건설되는 관리부두에는 높은 파도를 막도록 방파제 480m를 새로 쌓고, 부두 내측에 보령항과 태안항 항만관리를 위해 관리부두 250m가 건설된다.
2019년 완공목표로 개발 중인 20만t급 부두의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항로와 정박지에서 발생하는 준설토의 투기장을 마련해 이를 항만시설용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준설토 투기장은 호안 2.2㎞ 구간에 55만1000㎡ 규모다.
보령항은 1983년 무역항으로 지정돼 그동안 민간 주도로 개발됐는데 한국중부발전과 GS에너지 주도로 부두를 추가 설치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항만 운영 및 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관공선 등 지원 선박이 머물 전용공간인 관리부두가 마련되지 않아 인근 어항이나 계류부표를 임시 정박지로 사용하는 실정이다.
해양부는 지난해 9월 제3차 항만기본계획을 수정하면서 보령항 관리부두 개발계획을 반영해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해 2020년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었다.
해양수산부 허명규 항만개발과장은 “대중국 주요 교역 항인 보령항에 항만기반시설을 확충해 교역량 증가에 대비하고 서해 중부 항만물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며 “설계 용역에서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데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