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멜로디데이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키스 온 더 립스'(Kiss on the lips)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걸그룹 멜로디데이(차희, 유민, 예인, 여은)가 새 옷을 입었다. 이들은 '고혹적 여성미'를 강조한 섹시 퍼포먼스를 선보여 '보컬 그룹' 이미지를 깨고 '멀티 걸그룹'으로 올라설 각오다.
지난 14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멜로디데이 두 번째 미니앨범 '키스 온 더 립스(KISS ON THE LIP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멜로디데이는 이날 몽환적 기타 리프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레게팝 장르의 타이틀곡 '키스 온 더 립스'와 공감과 위로를 주제로 한 가사가 담긴 수록곡 '바빠 보여요' 무대를 첫 공개했다.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차희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며 “안무를 연습하며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고 예뻐졌다”며 웃었다. 이어 “그동안 여성미를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멜로디데이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유민은 “그동안 퍼포먼스 능력을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못 해서가 결코 아니다”라며 “무대를 보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예인은 “처음으로 인이어 마이크를 끼고 무대에 선다”며 설레했다.
멜로디데이는 고혹적 여성미를 강조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모델 포즈를 연상케 하는 '보깅 댄스'에 도전했다.
여은은 “보깅 댄스를 처음으로 시도했다. 기존 컴백할 때보다 2~3개월 정도 더 노력을 쏟은 것 같다”고 했다. 무대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는 “각선미와 몸매를 강조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듣는 즐거움을 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는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두 곡을 비롯해 청량감 있는 멜로디라인이 특징인 펑키 댄스곡 '맥스 앤 매치(Mix & Match)', 앞서 선보인 '깔로(Color)'의 통통 튀는 분위기를 이어갈 '라이크 유(Like U)', 청춘을 위로하는 따뜻한 가사가 담긴 R&B 소울 트랙 '흔한 멜로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러브송 '기프트(GIFT)' 등 6곡이 수록됐다.
여은은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가 수록된 '꽃다발'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차희는 “처음에는 OST 위주였고, 그 이후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했다”며 “여성미를 강조한 이번 활동을 통해 멜로디데이가 여러 가지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카멜레온 같은 멀티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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