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 의혹과 관련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1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나서고 있다. /연합 |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이 결국 구속됐다.
15일 최 전 총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2시 20분께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대 학사 비리와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영장을 발부했다.
특검이 구속영장이 기각된 피의자에게 영장을 재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전 총장은 이대 2015학년도 수시모집 체육특기자전형에서 남궁곤 입학처장에게 정유라를 뽑으라는 지시를 내렸고 작년 1학기에는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에게 학점특혜를 지시한 것으로 특검은 보고있다.
특검은 이로써 정유라의 이대 학사비리와 관련 최 전 총장 외에 김경숙 전 학장, 남궁곤 전 처장, 이인성 교수, 류철균(51·필명 이인화) 교수 등을 구속기소 했다.
최경희 전 총장의 구속 소식에 누리꾼들은 시원하다는 반응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기각을 우려하고 있다. “너희들 수작에 정유라는 중졸학력됐다”, “특검 고생했다”, “최경희 구속으로 이재용은 기각될것 같은 불안감”, "이재용 긴장하겠다“, ”특검을 연장해야한다“, ”최경희 영장기각한 판사가 이재용 심사, 불안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 |
한편, 특검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16일) 법원의 심사를 통해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한정석 판사는 지난달 최경희 전 총장의 영장을 기각했으며, 최순실씨와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의 구속을 발부한 바 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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