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환 홍성군수(가운데 기립)가 지난 10일 전문건설협회 홍성지회 회원들과의 한정식 간담회에서 인구늘리기 정책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자료사진=홍성군 제공. |
확산일로 구제역 차단 방역 협조 요청도…서해안 중심도시 자부심 설파
김석환 홍성군수가 관내 기관ㆍ단체장 30명에게 ‘홍주시’ 승격을 위한 인구 늘리기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전문건설협회 홍성지회에 협조 요청을 한 데 이어 단체장들에게까지 총력 지원을 당부하면서 시 승격에 정치 인생의 사활을 거는 모양새의 김 군수다.
확산일로에 놓인 구제역 차단 방역을 위해서도 단체장들의 도움을 구했다.
15일 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전날 저녁 홍성 한 한우전문점에서 2월 기관장협의회를 열고 군정 수행을 위한 각 기관ㆍ단체의 협조 체계를 점검했다. 기관장 협의회는 김 군수가 매월 개최하는 정례 행사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군정 홍보자료 설명과 안건 토의를 진행한 뒤 기관ㆍ단체들의 본격적인 군정 뒷받침을 주문했다.
우선 인구 늘리기 동참을 강조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군 인구는 10만 2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년 만에 붕괴된 10만 선을 회복(지난달 5일)한 것이다. 김 군수는 지난달 25일 이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기도 하는 등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인구 증가에 김 군수가 집중하는 것은 시 승격 요건 충족 때문이다.
시 승격 요건은 인구 2만 읍 2개를 포함한 총인구 15만 명과 인구 5만 이상 도시(읍) 보유 등이다. 그러나 군에서 가장 큰 홍성읍 인구는 내포신도시로의 이주 영향 등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구는 3만 9770명이다. 홍성읍 인구는 내포신도시 출범 직후인 2013년 4만 4420명이었다.
김 군수는 “홍성군에 거주하는 기관, 기업체, 단체, 학교 등의 임직원 및 학생들이 주소를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점을 감안, 전 기관ㆍ단체의 구제역 차단 방역 협조도 요구했다.
오는 18일까지 가축시장 폐쇄 및 농장 간 생축 이동 금지 홍보, 20일까지 농가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한 축산시설(축산과 포함) 방문 자제, 모든 축산 사업은 21일부터 24일 일시 신청 등이다.
이와 함께 김 군수는 3ㆍ1절 국기게양과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연납 및 자동이체 서비스, 군 주최 콘서트 등의 홍보 및 유기적 협조를 요청했다.
김 군수는 “이제 홍성은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이전 조성에 따라 인구 10만을 넘어 서해안 시대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내면서 기관ㆍ단체장들을 독려했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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