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의 친밀함과 대형서점의 규모 갖춘 이색 공간!데이트, 나들이 코스로 인기
서울에서 변화가 가장 빠른 곳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이태원거리 북쪽에 위치한 한강진역 인근은 고급 주택가와 미술관, 공연장 블루스퀘어가 모여 있고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30대를 중심으로 떠오른 ‘핫플(핫플레이스)’가 있었으니 서점 겸 복합문화공간인 북파크가 그곳이다.
지난 해 말 개관한 서울 한남동 북파크(BOOKPARK)는 6호선 한강진역과 연결된 공연장 블루스퀘어 2·3층 600평 이상 규모로 서울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이태원거리,경리단길과 인접해있다.
카오스재단은 지난해 10월 공연장 블루스퀘어 2,3층에 서점 겸 복합문화공간인 북파크를 열었다.
번화가인 이태원거리,경리단길과 인접해 있음에도 공연장 특유의 분위기와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미술관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외관은 고급스럽고 차분하다.블루스퀘어 1층에서 연결되는 계단을 통해 북파크를 오르다보면 높은 서고,독특한 조명 등 유니크한 감성의 인테리어와 마주하게된다.
북파크에 들어서면 너나할 것없이 휴대폰을 꺼내어 들고 사진을 찍게 되는 이유다.사진공유 SNS 인스타그램에는 북파크 관련 게시물이 3000건 이상 등록됐다.
모바일입소문에 힘입어 북파크는 오픈 3개월여만에 방문객 수가 급속히 증가, 2월 들어서는 주말 일 평균 방문객수 1000명을 훌쩍 넘어서며 인근 명소로 급부상 했다.
북파크와 기존 서점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과학·예술 분야에 특화된 서가다.
주요 대형서점을 비롯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서점이 과학·예술 분야에 10% 이하 공간만을 할애하거나 해당 공간을 축소하는 추세인 반면,북파크는 3층 중 200평 이상 공간을 과학·예술 분야에 특화된 서가로 구성한 것이다.
북파크는 서점, 강연장 외에도 갤러리,카페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연결돼 있다.
또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50여개 테이블과 200여개 좌석,앉아서 책 읽기가 가능한 계단 등도 마련 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랜서라이터 정지혜(여·38)씨는 “북파크가 기존 대형서점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감각적인 공간과 소규모 북카페의 친밀함을 두루 갖췄다”며“북파크는 아이가 좋아하는 과학책이 많아 교육효과도 뛰어나고 넓은 테이블과 북카페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독서 공간을 다양하게 갖춰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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