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시공을 초월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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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시공을 초월하는 세상

  • 승인 2017-02-14 11:43
  • 신문게재 2017-02-15 23면
  •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인간이 육체가 가지는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노력은 끝이 없다. 천리 밖의 소리도 듣고 싶고 천리 밖의 장소도 보고 싶고 천리 밖의 느낌도 공유하고 싶다.

시간의 장벽은 언어와 문자의 발명을 통해서 어느 정도 극복했다. 공간의 장벽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그 무엇이 필요했다.

디지털은 허공 속에 떠도는 언어를 붙잡아서 멀리 빠르게 보낼 수 있게 해준다. 귀에 들리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 코로 맡을 수 있는 향기,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느낌, 심지어 머리 속의 생각까지도 멀리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음을 하나씩 하나씩 증명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반대편에 있는 물건을 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조작할 수 있게도 한다. 공간의 이동을 통한 내 눈 앞에서 물리적 공간과 가상적 공간의 재구성이 가능해지게 한다.

디지털 세상은 순간이동이 가능하다는 귀신들도 놀랄만한 세상이다. 인간에게 시공을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는 이야기다. 무한한 가능성의 세상이 펼쳐진다는 이야기다. 그 무한가능세상에서 우린 어떤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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