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한국땅에서 고향의 설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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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다문화]“한국땅에서 고향의 설을 느꼈어요”

아산다문화센터 '베트남 뗏' 행사

  • 승인 2017-02-14 11:33
  • 신문게재 2017-02-15 12면
  • 아산=오안희 명예기자(베트남)아산=오안희 명예기자(베트남)
아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설날을 맞아 베트남의 설날인 'TET(뗏)' 행사를 열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결속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사진>

이 행사는 논(non)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후원으로 진행됐다. 논프로젝트란 베트남 전통모자 논(non)에서 따와 햇볕을 가리고 그늘을 만들어준다는 의미로 아산시 거주 베트남 출신 다문화여성 및 가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베트남가족들이 준비한 다양한 축하공연과 세배, 세뱃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설날에 빠질 수 없는 전통놀이도 함께 진행돼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모처럼 환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한국 설날의 떡국처럼 베트남에서도 설날에 '뱅증'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는데 뱅증이란 바나나잎에 찹쌀과 녹두, 돼지고기를 넣어만든 베트남 전통 떡이다. 이날에 베트남 다문화 가족들이 뱅증을 함께 나눠먹으며 베트남 설날을 느꼈다.

아산시에는 해마다 베트남 다문화가족이 증가해 현재 약 600가정이 있다.

이 행사에 참가했던 베트남다문화가족 황연미(46)씨는 “고향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많이 그리웠으나 다른 베트남가족들과 설날행사에 참여하여 베트남음식을 먹고 전통놀이를 통해 그리웠던 고향을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었다”며 흐뭇해 했다.

조삼혁 센터장은 “베트남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였으며, 베트남 다문화가족들의 행사를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오안희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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