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동욱 전 검찰총장/사진=연합db |
14일 t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채동욱 전 검찰 총장이 출연했다.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내부인사가 아닌 사상 최초 외부인사가 임명한 검찰총장으로 기대가 높았던 인물이었다.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을 소신과 원칙대로 밀어붙이다가 박 정부의 눈에 나 2013년 9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고 오늘 처음으로 방송 인터뷰에 출연했다.
진행자 김어준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연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채 전 총장은 “만약에 황 대행께서 국민 대다수의 뜻과 달리 특검연장을 일방적으로 거부해서 특검수사를 중단시킨다면 결국은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특검연장을 안하는 이유는 “황교안 대행 역시 국민 대다수가 국정농단 사태의 공동책임자 중 한사람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의혹은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법무부장관,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하는 과정에서 이 농단사태가 다 벌어졌다.”
“결국 수사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연장을 안 해줘서 수사를 멈추게 한다면 본인 연루 의혹에 대해서 해소 시킬 수 있는 기회를 본인 스스로가 놓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은 “본인 연루되지 않았다면 털 기회인데 특검을 연장 안한다면 본인이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 아니냐”라며 특검 연장 거부의 뜻을 보이고 있는 황 대행에 대해 언급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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