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문제 심각한 홍성군, 행복마을로 관심 유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노인 문제 심각한 홍성군, 행복마을로 관심 유도

  • 승인 2017-02-14 09:18
  • 신문게재 2017-02-14 16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홍성군청사./홍성군 제공.
▲ 홍성군청사./홍성군 제공.
한 해 노인 100여 명 스스로 목숨 끊어…충남 평균 80명보다 많아

생명존중 문화 조성, 정신건강ㆍ고위험군 발굴 프로그램 등 추진




한 해 홍성에서는 100여 명이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홍성군보건소는 행복마을을 지정해 자살 인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14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통계청 기준 홍성군의 65세 이상 노인 자살 인구는 10만 명당 99.3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충남 평균인 79.5명보다 무려 19.8명 많은 것이다.

군 보건소는 자살 인구 감소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 유도에 나섰다. 대표 정책은 ‘생명사랑 행복마을’ 운영이다.

생명사랑 행복마을은 마을 단위의 자살 예방 사업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높고 보건 사업의 접근성이 낮아 자살 위험이 높은 농촌지역의 마을을 우선 선정해 생명존중 문화 조성과 자살 없는 마을을 만들자는 의지가 담긴 사업이다.

6년차를 맞는 생명사랑 행복마을은 올해 광천읍 신천마을 등 16곳이 지정됐다. 이 사업은 주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농한기 집중 운영한다.

보건소는 생명사랑 행복마을에서 우울증 선별검사와 고위험군 발굴 및 사례관리, 자살예방교육, 정신건강 프로그램 운영 등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자살 예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 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사회적 관심과 지원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앞장 설 것”이라며 “자살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