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기자 |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백남준 작가.
그의 대표 작품으로는 ‘다다익선’, ‘프랙탈 거북선’ 등이 있습니다.
특히 프랙탈 거북선의 경우 1993년 엑스포 개관 때 ‘미래의 저편에’ 전시에 설치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2009년 서울빛축제에 대여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옆에 전시해 320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기도 했죠.
그러나 지금은 대전시립미술관 내 로비에 전시돼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말았죠.
그동안 프랙탈 거북선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수년째 이렇다할 보존 공간을 찾지 못하고 방치돼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 관람객들의 감상을 위한 적정의 시각적 공간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대전에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을 제대로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작품을 이전하고 시립미술관의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조성되길 소망해봅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사진출처 백남준 아트센터 홈페이지, 게티이미지뱅크,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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