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T1 /사진출처=OGN 방송캡쳐 |
▲ 롤챔스 스프링 순위표(2월 12일 기준) /사진출처=OGN 방송 캡쳐 |
4주차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스프링이 종료된 가운데 SKT T1의 막강한 경기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열린 롤챔스 경기에선 SKT T1이 BBQ 올리버스를 2:0으로 잡아내면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이로써 전승으로 1위를 기록 중인 KT 롤스터를 단 한경기 차로 추격했다.
SKT T1은 지난 9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2:0 완패를 당하면서 전승행진에 실패하면서 2위로 추락한 바 있다. 이날엔 SKT의 평소답지 못한 냉정함이 패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BBQ와의 경기에서 SKT T1은 벤픽, 라인전 등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승을 쌓아올릴 계기를 만들었다.
극 초반의 운영권을 가져와야 승리로 직행할 수 있는 것이 현 리그오브레전드의 메타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SKT는 두 세트 모두 10분 내에 각 라인전을 압도하면서 초지일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왔다.
이날 SKT T1은 두 경기 모두 30분 내외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김동준 해설은 “SKT는 한번 지고나면 더 강해진다는 말을 듣는 만큼 정말 무서운 경기력을 펼쳤다”고 말했다.
▲ 2세트 MVP에 선정된 '피넛' 한왕호 /사진출처=OGN 방송 캡쳐 |
이날은 ‘울프’ 이재완과 ‘피넛’ 한왕호가 각각 1·2세트 MVP를 차지했다. 각 경기에서 두 선수는 초반 라인전에서 킬을 따내는 등 압도하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피넛’의 경우 모든 라인을 잡아주면서 해설진들의 극찬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SKT T1 김정균 코치는 “이겨서 정말 기쁘다”며 “저번에 졌던 부분을 고치면서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쪽으로 했고 오늘의 경기력이 만족할만하지는 않지만 조금은 고쳐진 것 같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해설진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만족할만한 경기력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 김 코치는 “쉽게 말씀드리면 2세트에서 ‘포킹(조합)’이어서 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인데 유리한 와중에도 시간이 끌려서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김정균 코치는 남은 경기에 대해 “나머지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 상대가)롱주 게이밍이기 때문에 뭘 더 준비해야겠다는 것보다는 연달아 있는 경기를 다 깔끔하게 이겨서 기세타고 KT전까지 이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SKT T1과 롱주 게이밍의 롤챔스 스프링 5주차 경기는 오는 14일에 펼쳐진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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