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튼튼한 ‘100년 주택’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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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튼튼한 ‘100년 주택’ 들어선다

  • 승인 2017-02-12 11:29
  • 신문게재 2017-02-12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세종시에 튼튼한 구조의 100년 주택이 들어선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은 지난 10일 세종 행복도시에서 박상우 LH사장, 행복청장, 국토부 주택정책관 등 내외부 인사 및 관련 업계 종사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명주택 실증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장수명주택은 국토교통부 R&D 사업 핵심분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ㆍ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ㆍ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추진하는 사업이며 튼튼한 구조체 덕분에 쉽게 고쳐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100년 주택’이라고도 불린다.

평면구조 변경 및 설비배관 교체 등이 자유로운 장수명주택은 소비자 기호에 따라 구조변경이 자유롭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초기사업비 부담으로 인해 그간 도입이 어려웠다.



LHㆍKICTㆍSH가 공동으로 비용절감형 장수명주택 모델을 개발했으며 LH가 직접 시공해 기술적용에 따른 효용성과 사업비용을 실증할 예정이다.

장수명주택 실증사업은 세종 행복도시 2-1생활권 M3블록(10년 공공임대주택) 전체 14개동(1080세대) 중 2개동(116세대)에 최초로 도입되며 2019년 6월께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장수명주택은 세대 내부의 모든 벽체가 경량벽체로 시공돼 내부 구조를 소비자 취향대로 바꿀 수 있으며, 구조체에 배관이나 배선이 매립되어 있지 않아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된다.

바닥에 배관시설이 설치되어 화장실 배관 누수로 이웃세대간 갈등이 발생하는 일반 공동주택과 달리 장수명주택은 벽에 배관시설이 들어가 내 집에서 바로 배관 수리가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세종 행복도시에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최우수등급 장수명주택 실증사업으로 장수명주택이 국내에 보편화돼 우리나라 주거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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