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JTBC 썰전 방송 캡쳐 |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을 두고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전원책 변호사는 안희정 지사 캠프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의 말에 근거해 “의회에서의 협치를 말하는 것이지 내각의 구성권을 주겠다는 얘기는 아니다”며 “연정이라는 것은 권력을 나누는 것과 함께 통치그룹을 형성하는 것인데 이것은 연정의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연정이라는 표현을 쓰려면 정부를 나누겠다는 뜻을 밝혀야 한다”며 “각료 일부를 야당에 준다든지, 부총리를 준다든지 그러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다. 연립정부를 만들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 변호사는 “(박수현 전 의원의 발언에) 그게 공식 의견이냐고 물었더니 ‘제가 알기로는 그렇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시민 작가는 독일을 예로 들어 ‘대연정’을 설명했다.
유시민 작가는 “대표적으로 대연정을 하는 나라가 독일이다. 2005년부터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12년째 대연정을 끌고 가고 있다”며 “원래 연정은 생각이 비슷한 사람끼리의 소연정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대연정은 소연정으로 과반수를 확보할 수 없을 때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작은 정당들 중에 극좌나 극우가 끼어 있어서 거기와는 손을 못 잡을 경우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연정을 하고 싶으면 먼저 국민의당, 정의당을 범야권 연정만으로도 과반수 확보가 가능하다”며 “그러나 과반수로도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돌파가 어렵다면 3분의2를 확보하기 위해서 다음순서로 바른정당으로 연정을 구성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작가는 “지금 이것은 잘못 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전략적으로 나쁜 제안이 아니다”며 “‘언제든 손 잡을 수 있는 유연한 반대파’라는 것을 심어 준 것. 이를 보면 안 지사 쪽에 탁월한 참모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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