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엑소’ 안희정 지사가 새로운 신무기 ‘안깨비’를 장착하고 jtbc ‘말하는대로’앞에 섰다.
지난 8일 방송에서 버스킹에 나선 안 지사는 “요즘 충남 엑소라는 별명을 많이 듣는데 엊그제부터 ‘안깨비’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보좌관들이 ‘도깨비’가 뜬다며 대사를 시켰다”고 말문을 뗐다. 그러면서 도깨비 속 공유의 명대사인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를 읊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안 지사는 ‘중앙 집중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메르스가 터졌을때 고열환자의 객담을 채취해 서울에 있는 중앙질병본부에 보내 최종 지침을 받아야했다. 지역에서도 기계로 측정이 된다고 하는데 왜 서울까지 보내서 기다려야 하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인서울이라는 말을 쓴는데 '인서울 아니면 루저가 된다'는 말을 600년 전에도 썼다. 18년 유배생활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아들들에게 ‘절대로 한양 사대문 안을 떠나지 마라‘고 편지를 썼다. 조선이 건국했던 1932년 이래 사람은 태어나면 한양으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고 꼬집었다.
‘인서울’로 인한 국가의 작동과 효율에 있어서의 문제점도 이야기 했다. 안 지사는 "서울 수도권은 인구의 50%가 모여있다. 이속에서 발생하는 도시환경, 교통의문제 그리고 조물주 위의 건물주 높은 임대료와 부동산 임대료 속에서 임대소득을 내고나면 남는 소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의 10%인 서울에서 그 좁은 문을 향해 스펙을 쌓기위해 인생을 소모하고 있다. 그러니 헬조선”이라며 "21세기 우리의 행복은 중앙 집권화 체제에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균형있는 지방분권화를 강조했다.
안 지사는 저녁이 없는삶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우리는 먹어야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신이 있어야 산다. 정신과 빵이 균형있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운을 뗀 뒤 “정치의 가치와 철학을 갖고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공약은 속이기 쉽다. 가치와 방향을 먼저 물어봐야한다. 그걸 묻지 않으면 우린 선거때마다 반복하게된다”고 말했다. 결국 투표에 따라 삶의 질도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한 것.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안 지사가 출연한 ‘말하는대로’는 시청률 4%로 자체최고를 기록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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