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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13강 문장부호에 대하여(3)
2. 물음표(?)
(1) 의문문이나 의문을 나타내는 어구의 끝에 씁니다.
예) 점심 먹었어?
예) 이번에 가시면 언제 돌아오세요?
예) 제가 부모님 말씀을 따르지 않을 리가 있겠습니까?
예) 남북이 통일되면 얼마나 좋을까?
예) 다섯 살짜리 꼬마가 이 멀고 험한 곳까지 혼자 왔다?
예) 지금?
예) 뭐라고?
예) 네?
[붙임 1] 한 문장 안에 몇 개의 선택적인 물음이 이어질 때는 맨 끝의 물음에만 쓰고, 각 물음이 독립적일 때는 각 물음의 뒤에 씁니다.
예) 너는 중학생이냐, 고등학생이냐?
예) 너는 여기에 언제 왔니? 어디서 왔니? 무엇하러 왔니?
[붙임 2]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는 물음표 대신 마침표를 쓸 수 있습니다.
예) 도대체 이 일을 어쩐단 말이냐.
예) 이것이 과연 내가 찾던 행복일까.
다만, 제목이나 표어에는 쓰지 않음을 원칙으로 합니다.
예) 역사란 무엇인가
예) 아직도 담배를 피우십니까
(2) 특정한 어구의 내용에 대하여 의심, 빈정거림 등을 표시할 때, 또는 적절한 말을 쓰기 어려울 때 소괄호 안에 씁니다.
예) 우리와 의견을 같이할 사람은 최 선생(?) 정도인 것 같다.
예) 30점이라, 거참 훌륭한(?) 성적이군.
예) 우리 집 강아지가 가출(?)을 했어요.
(3) 모르거나 불확실한 내용임을 나타낼 때 씁니다.
예) 최치원(857~?)은 통일 신라 말기에 이름을 떨쳤던 학자이자 문장가이다.
예) 조선 시대의 시인 강백(1690?~1777?)의 자는 자청이고, 호는 우곡이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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