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대규모 분양, ‘복수센트럴자이’ 분양가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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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첫 대규모 분양, ‘복수센트럴자이’ 분양가 놓고 고심

  • 승인 2017-02-08 16:44
  • 신문게재 2017-02-08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복수센트럴자이 조감도
▲ 복수센트럴자이 조감도


조합 측, 평균 930만원대 제안...GS건설, ’검토 중’

학하 오투그란데 3차보다 20만원, 관저 4지구 포스코 더샵 2차보다 70만원 높은 수준


오는 24일 대전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분양에 나서는 서구 ‘복수센트럴자이’가 분양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인근에서 분양했던 민간아파트보다 3.3㎡당 평균 20∼70만원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칫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복수 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명주)이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복수센트럴자이’ 일반분양 물량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30만원선으로 논의되고 있다. 조합원 분양가보다 120만원 정도가 높은 액수다.

930만원선은 조합 측이 GS 측에 제안한 분양가로, 현재 GS 측은 분양가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 분양한 인근의 아파트와 비교해 비싼 편이다.

지난해 11월 제일건설이 분양한 유성구 학하지구 ‘유성숲 오투그란데 3차’(662세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10만원 정도였다. 이보다 한 달 앞섰던 서구 관저 4지구 포스코건설의 더샵 2차(954세대)는 865만원 수준이었다.

관저지구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재개발임에도 포스코보다 70만원 가까이 비쌀 것이라고 들었다”며 “조합원이 아니라면 갑천친수구역 3블록 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명주 복수 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은 “학하지구와 관저 4지구 등과 비교해도 비싸다고 할 수 없다”며 “아파트 브랜드를 비롯해 생활과 환경, 교육 등 여러 인프라를 감안할 때 논란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생활여건을 고루 갖춘 단지로, 철길 호재를 통해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복수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모두 1102세대 규모다. 전용면적은 45~84㎡로,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1102세대 중 조합원 분양은 166세대이고, 일반분양은 866세대다.

갑천과 유등천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들어서며, 인근에 갑천 생태호수공원과 오량산, 도솔산 등이 있다.

대청병원과 서부교육청, 서부경찰서, 서부소방서, 오월드, 오량실내테니스장 등이 인근에 있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계획에 따라 신설 예정인 역사와도 가깝다. 삼육초ㆍ중과 복수초, 대신중ㆍ고, 신계중, 동방여중, 복수고 등이 도보통학권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부는 4베이(4Bay: 아파트 채광면에 방이나 거실 등 4개 공간을 구획한 구조), 일부는 3면 개방형 발코니 설계가 적용돼 공간 활용도가 높다.

견본주택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1016-2번지(유성온천역 1번 출구 앞)에 있으며, 입주 예정일은 2019년 8월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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