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천안시 외국인인력지원센터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펼치는 사업장은 대부분 교육대상자의 국적과 상관없이 한국어 능력별로 반을 나눠 수업을 진행해 왔다.
중급반이나 고급반의 경우 한국어 습득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초급반의 경우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수강생이 많을 경우 수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천안시에 근무 중인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이 외국인인력지원센터서 근무하는 황유진 스리랑카 통역 상담사에게 수업을 요청해 진행하게 된 것이다.
수업은 기존의 교과서 위주의 이론 수업을 벗어나 외국인 근로자들이 취업활동을 하며 겪는 다양한 경우에 대비한 실용한국어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면접 시 답변요령 및 근로 시 필수적인 생활 한국어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교육은 매주 일요일 2시간씩 이뤄지며 현재 40여 명의 근로자가 수업을 듣고 있다. 외국인인력지원센터는 스리랑카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언어권별 수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추가 수강을 원하는 외국인은 외국인인력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천안=유미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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