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에서 상당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의 18대 대선 선거운동에 대한 내용이 삽입됐다. 특히 한때 ‘박근혜의 입’으로 불린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육영수의 모습을 통해서 또 하나의 이미지 정치, 조작을 했다”고 주장했고 ‘원조 친박’으로 불렸던 홍문종 의원은 “박정희 신드롬을 우리가 잘 쪼개서 각 세대에 맞게 각색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전·현직 의원 모두 박근혜 대통령을 지도자가 아닌 ‘정치 스타’로 표현한 것이다.
▲ 사진 : 개그콘서트(위) SBS스페셜 ‘대통령의 탄생’ (아래) KBS/SBS 홈페이지 및 영상 캡처 |
박사모 회윈들은 방송이 나간 직후 박사모 카페 게시판을 통해 “좌익들이 방송, 언론, 검찰,경찰 등 각층에 진하고 있다가, 이번 사태를 기회 삼아 이때다 하고 유리한 프로그램 을 만들어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회원은 “박 대통령 미워할 사람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꼭 자기들은 아주 깨끗한 정치인인양 잘난 척 완전 의도 가득한 방송”이라고 비난했다.
▲ 박사모 다음 카페 게시판 화면 캡처 |
회원들은 앞서 방송된 ‘KBS개그콘서트’에도 비난을 이어갔다. 이들은 5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대통형’코너에서 극중 대통령으로 나오는 개그맨 서태훈이 박 대통령을 인기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고’의 몬스터로 묘사 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KBS개콘 집단소송 들어갑시다 아니면 행동으로 찾아가서 항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사모는 이번 회차 방송 뿐 아니라 이전에 방영됐던 개그콘서트 ‘대통형’코너에 대해 시청자 게세판에 항의 글을 남기며 불만을 표시해왔다.
한편 SBS스페셜 ‘대통령의 탄생’을 지켜본 시청자들은“대선까지 못 본 사람들 많이 볼 수 있도록 재방 계속 틀어주세요”,“언론의 문제점에 대한 부분이 더 좋았습니다”,“국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올바른 리더, 언론의 자세를 갖춰 제대로 알권리 제공의 의무”등 극찬을 보냈다.
편집2국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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