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우의 대선 풍향계]안희정의 급부상, 충청표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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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19대 대통령선거

[박태우의 대선 풍향계]안희정의 급부상, 충청표심 중요

  • 승인 2017-02-05 13:12
  • 신문게재 2017-02-05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갑작스런 낙마로 반 전총장을 지지하던 충청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일찍이 충청대망론을 중심으로 뭉치던 민심이 흩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체보다는 상징성이 매우 컸던 반 총장의 중도하차로 2017년 대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충청도 민심의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나, 지역당이 부재한 지금의 충청민심은 방향타를 잃고 고민중이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은 50대 중반으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안 지사의 생명력은 앞으로 일징부분 확장성을 타고 더 오를 전망이다. 더군다나, 친노폐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내려는 지난 수년의 노력들이 지금 일정부분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된다. 충남지사로 중도지형에서 노력해 온 보람이 느껴진다.

반 총장의 지지율의 핵심기반은 중도보수층으로 지역적으로는 충청도와 대구 ㆍ경북이 주류였다고 분석된다. 이러한 반 총장의 지지율 중 충청도의 중도 층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 지사쪽으로 이동할 확률이 농후하다. 이 말을 더 크게 환언하면, 충청도출신으로 전국 각지에 살고 있는 충청인들 중 중도 층은 안지사의 핵심 지지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앞으로 대선 판의 움직임 은 불확실성을 근거로 예측이 몹시 힘이 들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정치교체와 세대교체의 중심에 이미 안 지사는 우뚝 서 있는 형국이고, 안보면에서도 보수로 이동하는 실용주의적인 자세는 더욱더 이러한 가능성을 키워 주고 있다. <박태우 고려대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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