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연봉 계약 완료…양성우 최고 인상률 기록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연봉 계약 완료…양성우 최고 인상률 기록

  • 승인 2017-02-05 12:30
  • 신문게재 2017-02-05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양성우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양성우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연봉 계약 마무리…10개 구단 중 가장 늦어

송광민 2억, 박정진 3억3000만원에 계약


한화 이글스가 KBO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2017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 선수 78명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대부분 KBO구단들은 스프링캠프 이전에 연봉 계약을 완료한다. 한화는 일부 선수들이 계약을 미루면서 스프링캠프에서도 협상 테이블을 깔았다.

스프링캠프 전 계약을 완료하지 않은 선수들은 대부분 주력 투수들로 알려졌다. 한화는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팀 성적 때문에 대폭의 상승이 어렵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하지만, 미계약한 투수들은 선발과 구원 보직 구분없이 팀을 위해 헌신한 부분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었다. 기록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팀을 위해 개인 성적을 손해 본 선수들은 연봉으로 보상받길 원했다. 하지만, 견해차가 크지 않아 캠프 초반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졌다.

야수 중에는 하주석, 양성우, 송광민의 연봉 인상이 눈에 띈다. 세 선수 모두 올 시즌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양성우는 팀 내 가장 많은 증감률(전년대비 185.7%)을 보이며 연봉 8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양성우는 최진행과 김경언의 부상으로 시즌 중반 합류해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타율 2할7푼1리 104안타 4홈런 53타점 52득점을 기록했다.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하주석도 전년대비 181.3% 증가한 연봉 9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하주석은 수비 비중이 높은 유격수로 활약하면서도 타율 2할7푼9리 113안타 10홈런 57타점으로 하위타선에서 맹활약했다.

송광민은 팀 내 취약포지션으로 꼽혔던 3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연봉 2억원(전년대비 100%)을 돌파했다. 타율 3할2푼5리 146안타 17홈런 83타점으로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며 커리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필승조로 활약했던 송창식, 박정진, 윤규진은 연봉이 인상됐다.

박정진은 이번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 선수로 지난해 3억원에서 10% 인상된 연봉 3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박정진은 2015시즌과 2016시즌까지 2시즌 동안 153경기에 출장해 180이닝을 던져 10승 21홀드 1세이브로 한화의 허리를 든든히 지켜냈다.

송창식도 역시 전년대비 37.5% 인상된 연봉 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송창식은 박정진과 함께 한화 중간계투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윤규진은 전년대비 5.9%로 오른 연봉 1억8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 선발 한 축을 맡았던 이태양과 장민재도 각각 연봉 8300만원(전년대비 27.7%), 8100만원(전년대비 118.9%)에 계약했다.

반면 안영명, 송신영, 최진행 등 연봉이 삭감된 선수들도 있다. 부상과 부진이 주원인이다.

한화는 김광수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에 대한 재계약도 모두 마쳤다.

한편, 한화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한화는 오키나와와 고친다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28일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