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충청 미래의 발판]1. 대전 4차산업 혁명

  • 정치/행정
  • 대전

[19대 대선, 충청 미래의 발판]1. 대전 4차산업 혁명

  • 승인 2017-02-05 12:29
  • 신문게재 2017-02-05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대전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공약 제안
여건은 충분, 구체적 플랜 및 기업 참여 필요


지난달 24일 오후 충청권 4개 시·도의 단체장들이 대전시청에 모였다. 이르면 오는 4월이나 5월께로 관측되며 ‘벚꽃 대선’이 될 지도 모를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각 시·도 현안을 공동으로 대선주자들에게 공약으로 삼아달라고 촉구하기 위해서다.

지자체의 힘만으로 어려워 대선 공약을 빌어 난제들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즉, ‘대선은 지역발전의 기회’라는 것이 이들 시·도지사들 회동을 집약한 결과다.

충청권 시·도들은 어떤 공약을 제안했는지, 각 시도별 흥미로운 공약들을 다섯차례씩 소개한다. <편집자 주>

최근 국내외 정치, 경제·과학 분야의 핵심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다. 정부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망 스타트업이 참신한 기술을 내놓고 있지만, 이를 산업화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대전시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대선 공약으로 제안하고 나선 것이 여기서 기인한다. 실제로 대전만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프라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곳도 없다.

시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를 비롯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30여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1300여 개에 달하는 첨단기업·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수치상으로 봐도 전국 47%를 차지하는 연구소기업이 밀집해있다. 40여 년이라는 적잖은 시간 동안 이 곳엔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의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인적 역량도 충분하다. 대전을 중심으로 4차 산업의 성과를 가시화하면 전국으로 확산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 이 맥락에서다.

이를 위해 시는 유성구 대동·금탄동 일원에 스마트공장 집적화단지와 ICT를 기반으로 한 IoT(사물인터넷) 등 분야별 특화단지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융·복합 첨단과학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원도심과 노은·죽동 등을 스마트시티 실증화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제조업에 IoT·로봇 등 스마트 제조기술 및 통신인프라 지원 ▲특구 내 정부출연연간 공동연구소 설치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지원센터 설립 ▲AI(인공지능)와 로봇, 드론 등 분야별 기업 입주공간과 가상현실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IoT를 활용한 신호 제어나 대전역·버스정류장, 도시철도역사내 로봇 및 AR(증강현실) 기술 등을 실증할 수 있는 단지나 사업도 도모할 예정이다.

시 산업정책과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여건은 우리 시가 타 지자체보다 좋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감안,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다른 부서와 융합정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