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 부강면 ‘스포츠테마파크’로 성장동력 확보 총력

  • 정치/행정
  • 세종

낙후 부강면 ‘스포츠테마파크’로 성장동력 확보 총력

  • 승인 2017-02-05 11:13
  • 신문게재 2017-02-05 5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교통ㆍ환경 취약에서 스포츠 메카로 이미지 구축

오는 7월 5만7234㎡ 부지에 야구, 축구, 그라운드 골프장 조성


세종시 부강면이 ‘스포츠테마파크’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오랜 기간 축산 악취와 교통 문제 등으로 주민들이 떠나면서 대표적인 오지마을로 꼽혔지만, 폐하천을 활용한 생활공원조성으로 스포츠 메카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지역 간 균형개발 집중으로 매몰되고 있는 체육인프라 구축을 유도하고 갈증 해소를 위해 부강면 금호리 일원에 5만7234㎡의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공사 착수에 들어가 오는 7월까지 1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야구, 축구, 마레트골프, 피크닉장 등이 만들어진다.

체육시설이 완공되면 쾌적한 체육 활동 여건 조성과 주민 생활체육 활성화, 젊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의 발돋움이 기대된다.

그동안 부강면은 생활체육시설은 물론 여러 가지로 소외를 받아왔다.

지난 2012년 7월 1일 세종시 출범과 함께 충북에서 편입된 부강면은 과거 청원군 시절부터 산업단지와 레미콘 공장 등 환경유해업종 난립으로 지역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경부고속도로를 관통하는 지리적 입지와 고속철도, 옛 청원 나들목 등 뛰어나 교통 인프라에도 불구, 주민들의 삶의 질은 급격히 낮아졌다.

교통과 물류 중심지 이면에 대형 차량의 가속으로 주민들의 삶을 위협됐고, 신도시와 가장 근접해 건설붐을 편승한 공장 증설 등으로 대기질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 탓에 오랜 기간 동안 삶의 터전을 일구어온 주민들은 부강을 떠났고, 자연스레 휴업하는 소상공인이 늘면서 지역 경제는 암울한 늪에 빠졌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강에 추진 중인 사업이 생활체육공원 조성이다.

지역구인 김정봉 의원이 스포츠타운 건설을 제안하면서, 시가 지역 균형발전과 체육 활성화 등의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여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부강의 굴뚝산업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지리적 입지를 통해 전국 스포츠 메카로 변모를 꾀하게 된 것이다.

국가 폐하천 부지를 활용해 스포츠타운을 건설하고, 세종시의 스포츠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시는 관광자원화로 파급 효과 등의 의견이 모아지면 전국 또는 국제대회, 전지훈련 유치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봉 의원은 “금강이라는 좋은 경관과 새롭게 조성되는 (부강)생활체육공간을 활용한다면 세종시는 물론 전국의 스포츠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며 “스포츠테마파크가 그동안 암울했던 부강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성장동력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