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 기둥 [SNS 캡쳐]/연합뉴스 |
지난달 28일 부산 앞바다 상공에 나타난 빛 기둥의 정체를 놓고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 빛 기둥은 사하구 다대포와 남구 대연동·남천동, 해운대 등 해안지역에서 주로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난달 28일 부산 밤하늘에 여러 개의 은색 빛 기둥이 나타난 장면을 촬영한 사진들이 다수 올라와, 네티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오로라다", "UFO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기상청에도 문의가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빛 기둥이 30분 넘게 떠 있었다"면서 "지자체에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있었는지 문의했지만, 행사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체가 더 궁금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바다에 떠 있는 배에서 나온 불빛이 구름에 반사되며 빛 기둥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빛 기둥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것을 보아 자연현상으로 보기 힘들고, 빛 기둥 아래 수면 위에 배로 추정되는 발광체가 보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빛 기둥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시간이 구름이 이동하는 시간과 일치하는 점 등도 이런 추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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