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문재인 턱밑 추격 ‘양강’ 구축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안희정, 문재인 턱밑 추격 ‘양강’ 구축

  • 승인 2017-02-02 16:54
  • 신문게재 2017-02-02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리얼미터 민주당 후보 적합도 安 23.7%, 文 31.4%
여권 주자 포함해도 11.2% 文 25.4%에 이어 2위
潘 충청권 및 중도보수층 표심 흡수한 듯


정치적 ‘포텐’이 터진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2일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정식 출사표를 던진 안 지사가 앞으로 경선레이스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뒤엎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리얼미터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528명을 대상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직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와 민주당 후보 경쟁에서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안 지사는 23.7%를 얻어 31.4%로 1위를 차지한 문 전 대표를 맹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 지지율은 2주전 10.8%에서 무려 12.9%p가 오르며 적합도가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2주전 32.8%를 얻었던 문 전 대표는 오히려 적합도에서 하락했다.

안 지사와 치열하게 경선 2위 싸움을 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13. 9%로 다소 격차가 벌어진 채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부겸 의원 4.1%, 김종인 전 대표 3.7%, 최성 고양시장 0.5% 등 순이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여야 잠룡을 모두 포함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안 지사는 11.2%로 25.4%를 차지한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0.5%, 이재명 성남시장 9.6%,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9.0%로 나타났다.

안 지사가 반 전 총장 불출마 이후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것은 충청권과 중도보수층의 반 전 총장 표심을 상당수 흡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국민의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안철수 전 대표가 36.8%로 가장 높았으며,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11.2%, 정동영 의원 5.2%, 정운찬 전 국무총리 5.2%, 천정배 의원 2.9% 등의 순이었다.

바른정당의 경우 유승민 의원 35.1%, 남경필 경기지사 15.4%로 각각 나타났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적합도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2.1%, 김문수 전 경기지사 9.8% 등으로 집계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며 국민과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 지사가 반 전 총장 불출마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상승세는 앞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