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선ㆍ개헌논의 ‘행정수도론’ 분위기 고조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대선ㆍ개헌논의 ‘행정수도론’ 분위기 고조

  • 승인 2017-02-02 14:13
  • 신문게재 2017-02-02 1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올해 행정수도 완성에 모든 역량 집중

착공 10년, 출범 5년 맞아 미래 100년 설계


조기대선과 개헌 논의 등으로 세종시 ‘행정수도론’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시는 이에 발맞춰 올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권 후보와 정치권에 행정수도 이전의 당위성을 어필해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혁 시 기획조정실장은 2일 시청 정음실에서 올해 주요업무 브리핑을 열고 “올해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만들어 가는 노력들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와 청와대 이전뿐 아니라 헌법 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위상 확보를 업무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대통령 선거와 개헌 논의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 선거에 ‘행정수도 개헌’외에 국회ㆍ청와대 이전 등 지역 현안들을 여야 각 정당 및 대선주자들이 주요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하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도 행정수도 개헌을 위해 최근 국회 이주영 개헌특위위원장 등을 만나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발전시켜야 하며, ‘세종시=행정수도’를 명시 해야 한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시는 대선후보와 정치권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행정수도론이 실현될 수 있도록 헌법 개정 등의 필요성과 행정수도를 명시하자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어필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출범 5주년을 맞아 특별자치시에 맞는 자치권을 확보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지방자치 실현을 통해 세종시 미래를 설계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10년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토대로 미래 100년을 설계를 위해 국내ㆍ국제포럼을 추진하고, 균형발전을 기념하는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 등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 해 정책화하고, 시민배심원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공약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집중한다.

대외 협력도 강화한다. 해외도시와 교류사업을 확대하고, 중앙ㆍ지방간, 자치단체 간 정책공조 및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광역행정 상생협력을 늘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민 권익보호를 위해 법률상담을 확대하고, 시민중심의 정보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시 특수성을 반영한 신규통계 개발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통계서비스 제공으로 시정발전 정책을 수립하고, 도시 삶의 질을 높일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혁 실장은 “명품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정치권, 중앙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주요현안 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