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여성 모독과 성희롱, 노인 폄하 논란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팅을 벌이자 "박근혜나 사퇴하라고 하세요" 라고 외친 뒤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피켓 시위에 미소를 지으며 일침을 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새누리당 의원 60여 명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대통령 누드화’와 관련해 ‘표창원 의원 사퇴’를 주장하며 피켓 시위에 나섰다. 표창원 의원이 등장하자 새누리당은 “사퇴하라. 국회의원이냐. 뻔뻔하다”고 말했다. 이에 표 의원은 미소를 지으며 본회의장으로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의 피켓 시위는 표 의원이 입장한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들은 “문재인은 사과하라”고 지속적으로 시위를 이어갔다. 이에 이재정 의원이 들어서면서 미소를 보였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님이나 사퇴하라”며 “우선순위가 있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이재정 의원 페이스북 캡쳐 |
이후 이재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늘아래 고개들기 부끄러워야 마땅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 시국에 한 맘으로 모인 결기가 너무 어이없다”며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그 결기로 청와대로 향해 박 대통령께 충심으로 사퇴를 청하라”며 “그것이 새누리당이 국민께 속죄하는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와 진짜 사이다도 아니고 천연사이다”, “와 속 시원하다 핵사이다”, “돌직구 장난 없음”,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성누리당”, “그런 욕은 먹어도 됩니다. 국민들이 할 얘기 대신 해줬으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재정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최순실 게이트 긴급현안질의’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에 답변 태도에 대해서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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