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 양적 팽창에 질적 성숙 ‘쑥쑥’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사회적경제기업 양적 팽창에 질적 성숙 ‘쑥쑥’

  • 승인 2017-02-02 11:26
  • 신문게재 2017-02-02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해마다 30% 이상 신설…, 매출 3.7배, 종사자 2.7배 늘기도

사회공헌도 기업당 평균 300만원씩 환원




충남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양적 팽창과 함께 매출신장과 사회공헌 등 질적 성숙을 이뤄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충남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은 모두 568개소로 2012년 135개에서 해마다 3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양적 팽창은 업체신설뿐 아니라 매출액 증가에서 더욱 뚜렷했다. 2012년 265억원이던 매출은 2015년 983억원으로 4년 사이 3.7배나 늘어났다.

종사자도 2012년 1213명에서 2015년 3257명으로 2.7배 증가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는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천안에서 99개 사회적경제기업에 723명이 종사해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산은 79개에 158명이 162억원을, 서천은 45개에 362명이 68억원을, 논산은 42개에 286명이 121억원을, 공주는 38개에 360명이 71억원을, 서산은 38개에 204명이 38억원의 매출을 각각 보였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핵심인 사회공헌도 지난해에만 13억5000만원으로 기업당 평균 300만원을 환원했다. 매출이 늘어감에 따라 비례적으로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하지만, 사회적경제기업의 업체당 평균 사회공헌비용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지난해 서천이 업체당 평균 49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주(496만원), 태안(485만원), 홍성(458만원), 당진(447만원), 논산(395만원), 부여(337만원) 등의 순이었다.

보령 114만원을 비롯해 계룡(141만원), 천안(151만원), 서산(165만원), 예산(228만원), 아산(249만원), 청양(290만원) 등은 공헌비용이 평균치에 모자랐다.

사회공헌분야는 ‘취약계층 지원’이 60.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교육ㆍ학교ㆍ학술 15.2%, 문화예술ㆍ체육 10.8%, 환경보존 6.8%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분포는 제조업이 22.5%로 가장 많고 농수임업 19.2%, 도소매업 12.2%, 교육서비스와 협회 등이 각각 8.9%로 뒤를 이었다.

박춘섭 충남사회적경제연구센터장은 “그동안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에 치중했다면 활성화를 위해 성장기 도약정책이 필요하다”며 “제조업과 고령자 중심의 취약계층지원에 치중되는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2.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백스윙 어깨 골반 회전! 당기서, 누르고, 돌려주세요
  3. 2025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명소' 투어....4월 26일 열린다
  4. 천안검찰, 2만5000원에 롤 계정판매 사기 혐의 '벌금 50만원' 구형
  5.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부지 활용안 찾는다
  1. 대전교통공사, 장애인의날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무료운행
  2. 세종충남대병원 서정호 교수, 학대예방경찰관 대상 교육 실시
  3. 세종 아파트값 1년 5개월만에 상승 전환…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향후 상승 관측
  4. 대전경찰청-카이스트,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 협약 체결
  5.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기동순찰대 현장간담회…직원 노고 격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집권 시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히 보수해 들어가고 최종적으로는 개헌을 전제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뜨거운 화두로 오른 가운데 그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된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MBC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와 '만일 당선되면 대선 직후 대통령 집무를 어디로 시작할 것이냐'는 김경수 경선 후..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