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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08강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에 대하여(1)
【제57항】 다음 말들은 각각 구별하여 적는다.
1, 가름⟶ 둘로 가름
갈음⟶ 새 책상으로 갈음하였다.
2, 거름⟶ 풀을 썩힌 거름(퇴비)
걸음⟶ 빠른 걸음(도보(徒步))
3, 거치다⟶ 영월을 거쳐 왔다. (통과하다)
걷히다⟶ 외상값이 잘 걷힌다.(‘걷다’의 피동형)
안개가 걷히다. 장마가 걷히다.
걷잡다⟶ 걷잡을 수 없는 상태
4, 그러므로⟶ (그러니까)그는 부지런하다. 그러므로 잘 산다.
그럼으로(써)⟶ 그는 열심히 공부한다.
그럼으로(써) 은혜에(그렇게 하는 것으로) 보답한다.
5, 노름⟶ 노름판이 벌어졌다. (화투노름하다 파투가 났다)
놀음(놀이)⟶‘놀음놀이’의 준말. 즐거운 놀음
6, 느리다⟶ 진도가 너무 느리다.(진행속도)
늘이다⟶‘늘다’의 사역형. 고무줄을 늘이다.(길이를 늘이다)
늘리다⟶ ‘늘다’의 사역형. 수출량을 더 늘리다. 인원을 늘리다.(양을 늘리다)
7, 다리다⟶ 옷을 다린다.
달이다⟶ 약을 달인다.
8, 다치다⟶ 부주의로 손을 다쳤다.
닫히다⟶ 문이 저절로 닫혔다. (‘닫다’의 피동형)
닫치다⟶ 문을 힘껏 닫쳤다. (‘닫다’의 힘줌말)
9, 마치다⟶ 벌써 일을 마쳤다.(끝맺음)
맞히다⟶ 여러 문제를 더 맞혔다.(물음에 옳은 답을 하다)
10, 목거리⟶ 목거리가 덧났다. (목이 붓고 아픈 병)
목걸이⟶ 금목걸이, 은목걸이(목도리, 넥타이)
11, 바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받치다⟶ 우산을 받치고 간다.
받히다⟶ 쇠뿔에 받혔다. (‘받히다’는 ‘도매로 팔다‘의 뜻도 있음)
밭치다⟶ ‘밭다’의 힘줌 말‘ 술을 체에 밭친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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