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를 예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대표와 정청래 전 국회의원의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달 20일 JTBC 썰전에 출연해 “반기문 총장은 대선 출마 자체도 반반이다. 적당한 시기에 사퇴할 확률이 높다”며 “왜냐하면 반기문 전 총장은 천안함 재발방지, 사드 배치 등 보수 노선에서 안보와 통합을 많이 내세우나 최근 조사된 시대정신과는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사진출처=정청래 전 의원 SNS 캡쳐 |
이어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반기문은 반등가능성도 없고 반격할 것도 없고 반전의 기회도 없을 것”이라며 “반반인생, 출마도 반반”이라고 한 번 더 예측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해서 예측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반 전 총장이 정치할 확률이 반반이라고 본다. 이유는 일단 반 전 총장은 어떤 경우에도 문 전 대표를 못 이긴다”며 “그리고 연세 때문에 이번 한 번밖에 기회는 없다”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명예를 지키고 싶은 마음도 클 거고 한국 입장에서도 그런 분이 정권과 관계없이 여러 실타래처럼 얽힌 한국의 외교현안을 잘 풀어줄 좋은 자원 아니겠나”라며 “그런 관점에서 아마 여러 가지로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다”며 “ 저도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저 자신에게 혹독한 질책을 하고 싶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제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심경에 국민 여러분께서 양해해 달라”고 이같이 밝힌 바 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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