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시작… 경제법안 처리 관심

  • 경제/과학
  • 금융/증권

2월 임시국회 시작… 경제법안 처리 관심

  • 승인 2017-02-01 16:09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국회 개회식에서 참석 의원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국회 개회식에서 참석 의원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노동 4법·규제프리존 특별법 등 촉각

최악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됐다. 그동안 최순실 사태 등 국정 혼란으로 밀려나있던 경제 법안이 얼마나 처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국회 등에 따르면 2월 임시국회는 이날부터 한 달간의 회기를 이어간다. 야권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등을, 여권은 노동 4법과 규제프리존 특별법 등 법안 처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입법의 가능성을 높였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민사재판에서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경우 실제 피해액보다 많이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1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심의과정에서 야당은 가해기업들이 손해액의 10~20배 배상하도록 하는 문구를 넣으려 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노동개혁 4법(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파견근로자보호법)은 작년 5월 국회에 법안이 발의된 이후 8개월째 계류 중이다. 당초 노동4법의 일괄 통과 대신 이를 분리 통과시키기로 방향을 선회한 만큼 근로시간 단축 논의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규제프리존 특별법 통과 여부도 주목된다. 이 법은 지역전략산업에 재정을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여야 간 큰 이견이 없었지만 박근혜 경제활성화 법안에 포함되면서 논의가 지연됐다.

개별 법안으로는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발의한 ‘금융서비스 차별 금지법’ 입법 예고 중이다. 금융사가 합리적 이유 없이 고객을 차별할 시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민 의원을 비롯해 모두 12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자본시장법, 보험업법, 여신전문업법, 상호저축은행법, 대부업법 개정안도 각각 발의했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현재 가계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서민들이 빠듯한 살림살이를 이이가고 있다. 국회에서 경제 법안 논의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잘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5.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