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17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배재대는 오는 2021년까지 연간 4억 원씩 총 16억 원을 지원받아 앞으로 4년(2+2년)동안 라오스 루앙프라방 국립 수파노봉대학교(Souphanouvong University, SU)에 재료공학과 신설과 지역 커뮤니티 교육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배재대는 최종 심사에서 사업목표와 내용이 적절하게 제시됐고 사업 책임자(신소재공학과 임대영 교수)와 기관의 역량이 우수하다는 의견과 라오스 최초의 재료공학 학과·전공을 설립하는 것에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재대는 지난달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에 선정되는 등 올해에만 2건의 국책사업에 선정돼 총 96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은 교육부 국제화 사업 중 가장 큰 사업으로 국내 대학의 자원 및 역량을 총체적으로 활용해 개도국 대학 내 필요한 학과 구축(또는 리모델링)과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국내대학의 시스템, 자원과 경험 등을 개도국 대학에 전수해 개도국 대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형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보급·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배재대는 신소재공학과가 주관이 돼 라오스 수파노봉대학교에 ▲재료공학과 교육과정 개설 ▲교재개발 ▲실험실 구축 ▲교수요원 양성 및 역량강화 지원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의류패션학과는 현지에 산학연센터를 설치해 천연섬유소재를 활용한 봉제·디자인 기술교육프로그램을 한국의 중소기업와 연계해 운영한다. 아울러 한국어문학과(한국어교육원)도 한국어교육센터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라오스 지역주민을 위한 기술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임대영 교수는 “라오스 지역 내 재료공학 분야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업선정으로 배재대학교가 아시아지역으로의 지경을 넓히는 계기를 가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