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외부자들’ 캡처. |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뷰는 철저히 준비된 반격 카드였다“
31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박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 인터뷰를 집중 분석했다.
먼저 안형환 전 의원은 “(박대통령의 인터뷰는)부적절했다. 티비 나오는순간 논란은 더 키울수밖에 없었다. 대통령은 '이대로 당할수만은 없다’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지지자들한테 (지금의)심정을 이야기하고 싶은 절심함이 있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도 철저히 준비된 인터뷰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전체의 발언 중 강조된 키워드를 뽑아봤는데 1월 1일 대국민 기자간담회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며 “평소 안쓰는 어휘를 썼다. 변호사와 최순실을 통해 최종 반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결국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반박해야 할 세월호, 블랙리스트 등의 문제들은 다 빠져있다”며 "정윤회-정유라와의 소문, 청와대 마약 등 떠도는 이야기만 반박하고 있다. 그래놓고 반박해야할 것을 반박한것처럼 쇼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터뷰를 한 정규재씨의 편파적인 질문을 지적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인터뷰가 당하는 사람이 해야할일을 인터뷰 하는사람이 다해주고 있다. 음모론도 (이미)한자락을 깔아주고 있다. 언론인으로서 윤리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고있다”며 정규재측에서 박근혜 대통령측에 인터뷰 질문지를 보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듣고있는 정봉주 전 의원 역시 “(박대통령은) 수사는 받지 않고 모든 상황을 뒤에 빅브라더가 있다고 정의를 했다. 내란선동이고 폭동의 선동이고 무척위험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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