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채널A 외부자들 방송 캡쳐 |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달 25일 ‘정규재 TV’ 인터뷰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과도한 여성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라며 “여성 대통령이 아니면 또 여성 아니면 그런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겠다. 여성 비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본 전여옥 전 의원은 “(그 당시에) 대통령이 여성이었나? 엄마였나? 아니었다”며 “아이들은 그렇게 말 잘 듣고 배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TV 보면서 점심먹고 스스로가 여성성을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면서 여성 대통령이기 때문에 굿판, 미용 시술 등의 음모론에 희생됐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 /사진출처=채널A 외부자들 방송 캡쳐 |
정봉주 전 의원은 탄핵 사유에 대해 발언을 이었다.
정 전 의원은 “1시간 진행된 인터뷰가 문서로 8페이지 분량인데 세월호 관련 질문은 단 한 줄이고 이에 대한 답변도 없다”며 “이는 탄핵 5개 사유 중에 하나인 ‘생명권 보장 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진성 재판관이 ‘세월호 참사일은 특별한 날이다. 대부분 행적을 떠올릴 수 있다’고 물었는데 답을 끝까지 안했다”며 “‘잘못했습니다. 내가 기억도 안 나고 분명히 일을 했는데 이렇게 오해를 받는다’ 최소한 이런 얘기는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럼 이것(세월호)을 대답도 안하고 넘어가고 여성이기 때문에 당하고 있다고?”라며 “이 인터뷰 내용은 헌재에 탄핵시켜달라고 자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엔 박 대통령의 인터뷰에 관한 비판도 터져 나왔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인터뷰 같지도 않은 인터뷰다. 제대로 물어보지도 않았고 제대로 답변도 안했다”며 “보수층이 볼 때도 더 낯 뜨거운 인터뷰다. 정말 민망하고 가슴이 미어지는 인터뷰”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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