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박덕흠, 경대수, 권석창, 이종배
무소속으로 潘 지원 등 논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31일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충청권 의원들이 회동,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공주부여청양), 이명수(아산갑), 박찬우(천안갑), 성일종(서산태안),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경대수(증평진천음성), 권석창(제천단양), 이종배(충주) 의원 등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정 의원실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정 의원이 나머지 의원들에게 제안, 전격 이뤄졌다.
논의 주제는 대권도전에 나선 반 전 총장의 지원사격과 관련된 사안이다.
이 자리에서 참석 의원들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반 전 총장을 돕는 방법과 당적을 유지하면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한편, 참석의원 가운데 정 의원은 새누리당 충청권 좌장격으로 반 전 총장 지원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얼마 전에는 언론과 만나 “설이 끝나면 반 전 총장을 본격 도와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충북 의원 가운데 이종배·경대수·박덕흠 의원도 반 전 총장 귀국 이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남을 가졌을 정도로 정치적 행보를 같이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의원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충남, 충북 4명씩 의원 8명 모여서 여러가지 대화를 나눴다”며 “특히 그동안 우리가 반 전 총장이 국민들께 공언했던 대통합과 정치교체, 새로운 한국의 길 이러한 정치적인 지향에 크게 공감하면서 변함없는 반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지지의사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앞으로 당내 여러 의원님들과 이런 뜻을 함께 모으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그런 정도로 말씀을 드린다”고 속도조절을 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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