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 추이. |
대전·세종·충남 SBHI, 1월 이어 74.3
中사드 보복조처, 美보호무역주의 영향 분석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바라보는 2월 경기가 지난달에 이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종환)는 16∼20일 지역 265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74.3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해 12월 87.8이던 SBHI는 올 들어 1월 74.3으로 무려 13.5포인트 떨어졌고 2월 전망치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국평균 78.8과 비교해 4.5포인트 낮고 전년 같은달보다 5.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처와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 등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지속적인 소비심리 위축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전망은 1월 72.1에서 75.8로 3.7포인트 오르는데 그쳤고 비제조업 분야는 76.5에서 73으로 3.5포인트 빠졌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53.3)은 1월(50)에 이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서비스업도 1월 79.8에서 4.4포인트 감소한 75.4를 나타냈다.
1월 지역 중소업체들의 가장 큰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49.4%), 인건비 상승(43.8%), 업체간 과당경쟁(30.9%), 인력확보난(29.8%), 계절적 비수기(1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지역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전달(70.6%)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71.5였다. 평균가동률은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 대비 평균생산량 비율로 80% 이상이라야 정상가동으로 본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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