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400만 돌파 … “제2의 주연은 관객들”

  • 문화
  • 영화/비디오

'더 킹' 400만 돌파 … “제2의 주연은 관객들”

  • 승인 2017-01-31 14:51
  • 신문게재 2017-02-01 13면
감독·배우들 흥행감사 메시지 공개

NEW 제공
NEW 제공
한국 현대사 주요 장면을 상기시키며 왕이 되고 싶었던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더 킹'(감독 한재림)이 개봉 13일 만에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한재림 감독과 주연배우 4명은 팬들을 향한 흥행 감사 메시지를 31일 공개했다.

한재림 감독은 “영화 '더 킹'! 관객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에 정말 감사드린다. '박태수'라는 인물이 권력에 눈을 뜨고, 물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을 우화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겐 서민의 애환과 분노를 웃음으로 신명나게 풀었던 마당극이라는 놀이가 있는 것처럼 관객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 웃고 즐기시며 답답한 현실에서 희망을 보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99%의 평범한 검사였다가 권력을 쥐고 흔드는 1%의 검사가 되고 싶어 하는 박태수 역의 조인성은 “스크린을 통해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 '더 킹'으로 배우들과 제작진들과 관객들을 얻게 되어 다시 한번 뜻 깊고, 대한민국에서 정치드라마라는 소재의 흥행 한계를 깰 수 있게 한 원동력의 주인공은 바로 관객들이었다. 이 분들 이 바로 더 킹”이라고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대한민국 권력의 설계자로 그려지는 한강식 역의 정우성은 “2017년 새해 대한민국에 이슈와 메시지를 던진 영화 '더 킹'을 선택해준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영화가 주는 이야기들이 그저 웃을 수 없지만, 관객들이 열렬하게 사랑해줬기에 확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의식이 힘을 만들고, 그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 관객들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권력의 주인공들에게 흥행의 무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태수와 강식을 연결해주는 검사 양동철 역을 맡은 배성우는 “영화 '더 킹'을 사랑해주신 관객 분들께 감사하다. 극장마다 좌석을 가득 메워 주시고 온라인과 SNS를 통해 뜨거운 호평의 댓글과 입소문을 만들어준 관객들이 바로 영화 '더 킹' 제2의 주연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가 더 힘을 내고 앞으로 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 관객킹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태수의 고향친구로 그의 성장을 위해 각종 지저분한 일을 처리하는 조폭 최두일 역의 류준열은 “'더 킹'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관객 여러분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서로 공감하고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 '더 킹'을 왕으로 만들어주시는 관객 여러분이 진정한 왕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박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1월 개봉 한국영화 중 역대 오프닝 1위라는 기록을 세운 '더 킹'은 개봉 13일째인 30일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을 하고 있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