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도 소치 때보다 배 가까이 는 130여명으로 꾸려
정부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세계 4위권 진입 목표를 위해 경기력향상지원단을 출범했다. 올해 관련 예산도 지난해보다 63억원 증액된 33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대한체육회, 동계종목 단체, 강원도, 평창조직위 등 민관이 참여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력향상지원단’을 출범시켰다고 31일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한국 선수단 규모는 7종목 130여명으로, 2014년 소치 올림픽 6종목 71명보다 배 가까이 늘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메달 20개 획득ㆍ종합순위 4위 달성을 목표로 삼고, 남은 1년여 동안 정부와 체육계가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체부는 국가대표 이를 위해 훈련비 등 평창동계올림픽 특별 예산으로 올해 모두 33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63억원 증액된 것이다.
지원 내용을 보면 ▲종목별 전담팀(장비ㆍ기술ㆍ물리치료 등) 14억4000만원 ▲해외전지훈련 32억3000만원 ▲외국인 코치 영입(7종목 18명) 및 동계 장비 지원 32억원 등이다.
또 국내에 부족한 동계스포츠전문가를 배출해 인적 기반을 구축하고 동계종목 대외협력관을 운영키로 했다. 동계종목 대외협력관은 종목별 경기규정 숙지 교육과 현장에서의 오심 대처 등을 통해 대표선수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스케이트 장비 담당, 스키 왁싱 전문가, 빙질 관리 전문가 등 해외 최정상 전문 인력을 영입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선진국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올 초부터 강릉스피드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등 6개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직접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선수들이 사전 적응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과학팀을 훈련 현장에 파견해 동작 분석, 심리 상담, 경기 분석 등을 진행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력향상지원단은 현장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발굴해 종목별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문체부 이형호 체육정책실장, 이재근 대한체육회 선수촌장을 단장으로 매월 정기회의 및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며 선수와 지도자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문체부는 지원단회의에서 나온 종목별 경기단체의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예산 20억원을 별도로 마련해 내년 2월까지 추가 지원키로 했다.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은 “평창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이 세계인이 참여하는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체육계가 합심해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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