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40개사에 불과하던 물류 스타트업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배 규모인 80개사로 늘었다.
여기에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가 투자한 건수는 19건으로 전체 투자 규모의 7.4%를 차지했다.
투자유치액도 1086억 원으로 전체의 10.9%에 달하는 등 스타트업 시장에서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스타트업 분야별 창업동향을 보면, 초기에는 오투오(O2O) 기반 배송서비스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무인 보관, 자동 계측,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최적화 등 기술형 창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물류 스타트업과 유통기업ㆍ물류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기존 물류기업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토부는 올해 물류 스타트업 여건에 따른 맞춤형 지원, 융합형 인재양성, 창업환경 기반조성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스타트업과 물류 전공자를 대상으로 창업교육 기회 제공과 ‘물류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구인구직 서비스를 강화하고, 9월에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청년의 일자리 제공도 추진한다.
정부ㆍ스타트업ㆍ투자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물류 스타트업 포럼’을 구성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예비창업자에게는 아이디어 발굴, 멘토링ㆍ인큐베이팅 등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초기 창업자에게는 마케팅과 투자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물류 스타트업은 지난해 7월 수립된 서비스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정책금융대상에 포함됐으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아이디어 보호 등의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창의적인 신산업과 물류기술을 발굴ㆍ개발해 전통 물류산업을 첨단 물류산업으로 탈바꿈되도록 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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