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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06강 된소리로 적는 접미사
[제54항] 다음과 같은 접미사는 된소리로 적는다. [ ]안에 있는 말은 틀리는 말입니다.
예) 심부름꾼(심부름군) / 귀때기(귓대기) / 익살꾼(익살군) / 볼때기(볼대기)
일꾼(일군) / 판자때기(판잣대기) / 장꾼(장군) / 뒤꿈치(뒷굼치) / 때깔(땟갈)
장난꾼(장난군) / 팔꿈치(팔굼치) / 지게꾼(지겟군) / 이마빼기(이맛배기)
코빼기(콧배기) / 빛깔(빛갈) / 객쩍다(객적다) / 성깔(성갈) / 겸연쩍다(겸연적다)
♠이 규정은 40세가 넘은 분들께서는 꼭 보셔야할 규정입니다.1988년 1월19일에 현행 규정이 만들어져 '-꾼'와 '-군' 등의 표기가 혼란스럽기 때문입니다.
♠1988년 1월 이전에는 사전마다 이 접미사를 달리 표기해서 '지겟군, 나뭇군, 낚싯군, 심부름꾼, 장꾼' 등으로 적어서 아주 혼란스러웠습니다. 따라서 '어떤 일을 직업적,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인 접미사는 '-꾼'으로 통일하여 적는다고 규정했습니다.
♣자, 그럼 자세한 설명 들어보실까요?
1),‘ -꾼’에 대하여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잘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살림꾼/소리꾼/심부름꾼/씨름꾼)
‣‘어떤 일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낚시꾼/난봉꾼/노름꾼/말썽꾼/잔소리꾼/주정꾼)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구경꾼/일꾼/장꾼/)
‣‘어떤 일을 하는 사람’에 낮잡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 (과거꾼/건달꾼/도망꾼/뜨내기꾼/마름꾼/머슴꾼/모사꾼) 등.
‣‘어떤 사물이나 특성을 많이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건성꾼/꾀꾼/덜렁꾼/만석꾼/재주꾼/천석꾼) 등.
‣ '일군(一群)'의 '군'은 한자어 어근으로 접미사라고 할 수 없습니다.
2), 색을 나타내는 '-깔'에 대하여
‣물건의 성질이나 맵시, 상태 등을 뜻하는 접미사는 '-깔'로 통일하여 적습니다. (빛깔 색깔 성깔 때깔) 등.
3), '-때기'에 대하여
‣‘비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는 '-때기'로 적습니다. (거적때기 나무때기 등때기 배때기 걸레때기 송판때기)
4)‘ -꿈치’에 대하여
‣신체(身體)어에 붙어서 쓰이는 접미사는 '-꿈치'로 적습니다. (발꿈치 팔꿈치 발뒤꿈치)
5), ‘ -배기/-빼기’에 대하여
‣ [배기]로 발음되는 경우는 '배기'로 적음 (귀퉁배기 나이배기 대짜배기 육자배기(六字-) 주정배기(酒) 포배기 혀짤배기)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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