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쥐꼬리

  • 정치/행정
  • 대전

지방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쥐꼬리

  • 승인 2017-01-30 12:54
  • 신문게재 2017-01-30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109개 공기업 최근 3년간 채용률 12% 머물러

작년 충남 17.3%, 세종 12.6%, 충북 8.5% 그쳐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최근 3년간 10%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의 경우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률은 12.8%로 전국평균에도 못 미쳤다.

30일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계획 분석결과, 109개 공기업의 최근 3년간(2014~2016년) 전국평균 지역인재 고용률은 12%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역 채용결과를 보면, 총 1만 18명이 채용됐는데, 이중 지역인재는 13.3%인 1333명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부산지역이 27%(93명)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7.3%(58명)로 가장 낮았다.

전국평균(13.3%)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7곳에 달했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이 342명 중 지역인재가 59명으로 17.3%를 기록했으며, 세종이 398명 중 50명으로 12.6%의 지역인재 채용률을 보였다.

충북은 318명 중 27명으로 8.5%의 지역인재 채용률을 기록,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역인재 채용률은 충남과 세종이 해마다 늘고 있으나, 충북은 오히려 줄었다.

연도별 지역인재 채용률을 보면, 충남은 2014년 11%, 2015년 14.6%, 지난해 17.3%로 해마다 3%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세종은 2014년 6.7%, 2015년 8.9%, 지난해 12.6%로 2%포인트 이상 늘었다.

반면, 충북은 2014년 12%, 2015년 9.6%, 지난해 8.5%로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였다.

염동열 의원은 “지방은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젊은층의 인구 유출이 심각하다. 의무화 규정은 아니지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의지만 있다면 현재의 혁신도시법 29조2항에 따라 지역인재 채용 확대 및 일자리 창출 확대에 나설 수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하고, 지역인재 채용확대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