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TV’와 인터뷰 중인 박근혜 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 인터뷰에서 정유라와의 소문을 일축했다.
박대통령에게 정유라를 마지막으로 언제 봤냐는 질문에 “어릴때 봤다. 오래전 얘기고, 이번에 보니까 (정유라로)개명했더라. 정유연으로 알고 있었다”며 최순실이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라가 딸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황당한듯 웃어보이며 “품격 떨어지는 얘기만 (한다). 정말 끔찍한 거짓말도 앵간해야지 그렇게 저질스러운 거짓말이 난무하는 게 건전한 분위긴가 하는 회의가 많이 든다”고 말했다.
또 최순실과 고영태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몰랐다”며 “고영태 이름조차 존재도 알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박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나왔던 “엮었다”라는 말을 다시한번 표현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정규재씨가 박대통령에게 “검찰에서는 최순실과 박대통령이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라고 한다. 은행 계좌도 같이 쓰는게 아니냐”고 묻자 박 대통령은 “그런것 없고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다. 희안하게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 냈는데 그거는 엮어도 너무 어거지로 엮은 것” 이라며 “경제공동체라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니까 특검에서도 철회를했다.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또 이번 게이트 전반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끌어내려고 거짓말을 만들어내야 했다면 탄핵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가 생각 했다”며 “(최순실의)국정농단이라고 하는게 인사개입, 기밀누설, 정책관여를 말하고 있는데 인정 못한다”고 말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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