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캡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권의 꿈을 접었다. 그동안 박 시장은 지도부의 경선일정 진행에 반발 야권 공동정부 구성 및 공동 경선을 요구해 왔지만 의견이 받아드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것과 지지율 정체에 대선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26일 오전 10시 40분 기자회견을 통해 박 시장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 정권교체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민 속으로 들어가 서울시정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대선 불출마로 야권의 대선경쟁 구도에 변화가 예고된다. 한 발 뺀 박 시장의 힘이 어디로 쏠릴 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박 시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의 대선출마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눈길을 끈다.
당시 박 시장은 “시대를 교체하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안희정 지사님, 첫 번째 노동자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재명 시장님의 대선출마선언 잘 들었습니다. 할 말은 하는 혁신경쟁을 통해 꼭 국민의 삶을 바꿉시다. 함께해야 이깁니다. 우린 드림팀입니다”라고 언급했다.
박 시장이 더민주당원으로 정권교체에 전념할 것이라고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듯이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시장과 함께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원순 시장과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이 야권 공동정부 수립을 함께 제안한 것에 대해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한 것은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기도 하다.
‘잠룡’에서 이제 캐스팅보트가 될 박원순의 드림팀 구성이 앞으로 어떻게 재편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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