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분기 충청권 아파트 매매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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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분기 충청권 아파트 매매 ‘양극화’ 뚜렷

  • 승인 2017-01-26 11:09
  • 신문게재 2017-01-26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과 세종은 2분기 상승... 충남ㆍ북은 5분기 연속 하락
전세가도 대전과 세종은 상승세... 부동산114 ’2016년 4분기 권역별 아파트 결산


2016년 4분기 충청권 아파트 시장은 대전ㆍ세종과 충남ㆍ북이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의 상승폭은 둔화됐고 지방은 보합세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의 ‘2016년 4분기 권역별 아파트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충청권 매매가격은 대전과 세종이 2개 분기 연속 상승한 반면, 충남과 충북은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매가=대전은 0.49%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0.27%)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장기간 이어진 전세가격 상승으로 전세가율(전세/매매비율)이 77%를 넘어서는 등 매매전환 수요가 유입됐다.

자치구별로는 동구(0.59%)와 서구(0.59%), 유성구(0.52%), 중구(0.36%), 대덕구(0.06%) 등 모든 지역이 상승했다. 동구 인동 어진마을이 750만원, 대동 펜타뷰가 1000만원 올랐다. 서구는 만년동 초원이 600만원, 둔산동 목련은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충남은 0.18% 하락했다. 지역 기반산업이 밀집한 서산시(-0.46%), 천안시(-0.42%), 아산시(-0.20%)가 하락을 주도했다. 해운, 조선, 철강업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했다. 서산시 읍내동 롯데낙천대가 1350만원, 석림동 주공 2단지가 650만원 하락했고, 천안시 쌍용동 주공 9단지는 650만원, 두정동 경남아너스빌이 1000만원 떨어졌다.

충북은 0.12% 하락했다. 청주시가 0.17% 하락했지만, 그 외 지역은 가격 변동이 미미했다. 청주시 용암동 건영이 1000만원∼1500만원, 가경동 신라가 400만원, 복대동 형석타운이 500만원, 봉명동 봉명주공 2단지가 350만원 하락했다.

세종시는 4 분기 0.58% 변동률로 8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정부기관 중심의 지역경제가 안정된 분위기다. 청탁금지법도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지는 않았다.

한솔동 첫마을퍼스트프라임 1ㆍ3 단지가 1000만원∼2000만원, 아름동 범지기마을 3단지 중흥 S클래스에듀하이가 500∼1000만원, 고운동 가락마을 22단지 중흥 S클래스에듀힐스가 500만원 올랐다.

면적별로는 대전은 66∼99㎡ 미만이 0.71%, 66㎡ 미만이 0.49% 상승했다. 충남은 모든 면적에서 하락한 가운데 99∼132㎡미만이 -0.27% 변동률로 하락했다. 충북은 66㎡ 미만 소형이 0.58% 하락하며 시세를 끌어내렸다. 세종은 66㎡ 미만 소형이 4.21%의 변동률로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대전과 세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지만, 충남ㆍ북은 직전 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대전은 1.56% 상승하며 직전 분기(0.88%)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구(2.20%)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유성구(1.50%), 중구(1.33%), 동구(0.66%), 대덕구(0.35%) 모두 올랐다.

서구는 대전시청과 인접한 둔산동 일대 아파트단지들이 상승흐름을 이끌었다. 꿈나무가 500만원∼750만원, 한마루가 500만원, 향촌 250만원∼1000만원, 샘머리 1ㆍ2 단지가 750만원∼1000만원 올랐다.

충남은 0.07% 하락하며 4개 분기 연속 떨어졌다. 단, 직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둔화됐다. 서산시(-1.14%), 당진시(-0.38%), 천안시(-0.35%), 아산시(-0.07%) 등의 순으로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서산시 읍내동 동신이 500만원∼1000만원, 죽성동 삼성1ㆍ2차가 250만원∼750만원, 석림동 주공2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충북은 0.24% 상승했다.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세종시와 인접한 청주시(0.28%)가 상승했다. 복대동 신영지웰홈스가 1000만원, 모충동 두산한솔이 500만원, 오창읍 오창모아미래도와이드파크가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세종시는 4분기 1.44% 변동률로 상승폭이 직전 분기 대비 확대됐다.

보람동 중흥S클래스리버뷰2차(656가구)가 12월에 입주하면서 주변보다 높은 전세가를 형성한 점도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솔동 첫마을퍼스트프라임 1ㆍ3단지 1000만원∼2000만원, 아름동 범지기마을8단지세종푸르지오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면적별로는 대전은 132∼165㎡ 미만이 1.78%, 99∼132㎡ 미만이 1.72% 상승했다. 충남은 132∼165㎡ 미만이 -0.17%, 66∼99㎡ 미만이 -0.13% 변동률을 나타냈다.

충북은 66∼99㎡ 미만이 0.34%, 99∼132㎡ 미만이 0.24% 상승하며 전세가격을 이끌었다. 세종시는 132∼165㎡ 미만이 2.96%, 165㎡ 이상이 2.52% 올라 대형면적이 상승을 주도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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