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단기 별 맞춤형 계획 수립, 특화사업 추진
당진시는 올해 6차산업팀을 신설하고 3농혁신에 이어 당진만의 차별화 된 6차 산업화에 팔을 걷었다.
시는 우선 6차 산업의 도입에서부터 육성·성숙까지 체계적인 확산을 위해 관련 사업을 단기와 중기, 장기로 구분해 중점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는 사업비 19억 원을 투입해 두레기업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두레기업 창업 대상 마을은 송산면 아궁이 마을과 정미면 사관리 마을 두 곳이며 아궁이 마을에는 말랭이와 빵 등 고구마 가공 시설 설치와 신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사관리 마을에는 콩을 테마로 가공·제조 공장 건립과 농가 맛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과 해나루영농조합법인, 당진 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 신평양조장, 당진시 농협 해나루조합 공동사업법인이 참여하는 당진쌀 컨소시엄 사업단도 운영해 쌀을 원료로 하는 막걸리와 한과, 떡 등 소규모 단위 경영체들이 추진할 수 있는 6차산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는 올해 6차산업 지원 공모사업과 농촌체험 팜 투어 활성화, 당진 6차산업 포럼(지역단위 네트워크) 창립 등을 함께 추진하며 중기 사업으로 당진 특화 빵 개발에도 나선다.
당진 빵 특화 사업은 천안 호두과자와 통영 꿀빵처럼 그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상품 개발을 목표로 청삼과 쌀, 고구마, 블루베리, 단호박, 사과, 인삼 등을 활용, 당진을 대표하는 관광선물 상품을 출시해 농특산물 가공 향토산업과 우수 농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단기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농촌체험 휴양마을 확대(2017년 5개소→2022년 10개소), 6차산업 인증 확대(2017년 2개소→2022년 5개소), 가족과 함께하는 농촌체험 축제 등 관광상품 개발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3농혁신이나 올해부터 집중 육성하는 6차 산업도 결국은 지역의 농업 경쟁력을 높여 생명산업인 농업을 활성화 해 잘사는 농업과 농촌을 만드는 것”이라며 “올해는 6차 산업 관련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6차 산업 자원 조사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6차 산업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특산품·제조가공(2차산업) 및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서비스(3차 산업)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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